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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5 16:00
현대판 Jurassic Komodo Island를 다녀와서 - 한인뉴스 '17년 6월호
 글쓴이 : API
조회 : 988  
  게시글 주소 : http://www.anekapanel.co.id/api/bbs/tb.php/act/32

   

현대판 Jurassic Komodo Island를 다녀와서

최병우재인니대한체육회 회장

 

일상의 삶을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냥 별 뜻 없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을 뒤로하고 멀리 무작정 떠나 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던 차에 생각난 곳이 코모도 섬이다.

자 떠나보자 하고 결정하니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다. 부랴부랴 직접 비행기티켓이며, 호텔, 배편, 기타 준비물 등을 챙겨 출발을 하게 되었다.

새벽 04시 30분 비행기를 타려니 잠을 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지 않을 수도 없는 새벽 02 시에 일어나 세수하고 여행 가방을 챙겨 아내와 비행장으로 달렸다. 

그래도 여행이라고 과연 어떠한 곳일까 마음이 설렜다.

코모도!

그 녀석은 사진으로 보면 엄청 흉악스럽고 무섭게 생겼던데 과연 그럴까? 생각하며 그려보는데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하여 발리에 도착을 하고 연결 비행기가 연발을 한다기에 둘이서 기다리기를 한 시간여. 그래도 좋다 안전하게만 출발하면 되지, 뭐가 걱정이란 말인가? 

어쨌든 여행이니까 짜증 내지 말자하며 느긋이 기다리는 나 자신을 보니 인니 생활 수십 년 만에 적응이 되었나? 자문을 하며 마님에게 또 복잡한 한국 얘기나, 회사 얘기는 걱정해도 해결이 안 되는 얘기는 하지 말자며 현실로 돌아온다. 

잠시 후에 비행기를 타고 내 좌석을 열심히 찾는데 승무원이 번호와 관계없이 그냥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는 말에 그렇다면 왜 좌석 번호는 주었을까? 반문을 해보았지만 그렇게 하라니까 묻지도 말고 “그렇게 하자”라며 앉아서 돌아보니 온통 머리카락이니 눈이 다른 유럽에서 온 관광객뿐 동양인은 우리 둘뿐이라 놀랐다. 이렇게 좋은 관광 자원을 갖고 있는 나라에서 이래도 되나 생각해 본다.

한 45분을 가다 보니 창문에 보이는 많은 섬들이 눈에 들어왔다. 선명한 글자 Komodo International airport라고 써진 공항에 도착하였다. 

마중 나온 가이드의 안내로 바로 항구로 가서 통통배로 갈아타고 간 섬, Pulau Rinca 에 도착하니 검은 복장에 “y” 자형의 코모도 퇴치용 든든한 지팡이를 든 특별 가이드의 주의 사항 및 강조 사항을 듣고 나니 겁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마치 초등학생 시절에 소풍을 가서 선생님을 졸졸 따라 다니 듯 바짝 붙어서 줄을 지어가는 도중에 저 멀리서 어슬렁 거리며 거만스럽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이쪽으로 오는게 아닌가? 잔뜩 긴장을 하고 응시하고 있는데 가이드가 좀 떨어지란다. 

예전에 한 유럽 사람이 가이드 말을 듣지 않고 돌아다니다가 물려 죽었다는 얘기를 해 주니 더욱 더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코모도란 녀석은 우리를 전혀 의식하지도 않고 저 하고픈 대로 하는 마치 불한당 같았다. 

저 녀석은 한 번 식사를 하는 양은 20 ~ 30Kg 먹고 나면 한 달 정도는 조용히 쉰다나. 길이는 제일 큰 녀석이 3M 정도는 족히 된다며 엄청 전문가처럼 하기에 이것저것 물어보니 의기양양하게 쉬지 않고 설명을 해댄다.

그래놓고 자 이제부터는 사진을 찍으라니 잔뜩겁을 먹은 관광객들이 멀찌감치 떨어져서 찰칵 찰칵 셔터를 눌러 댄다. 

간단한 tracking을 하기 위해 언덕에 오르니 길옆에서 그 녀석이 나올 것 같아 우리 마님은 나의 손을 꼬옥 잡고 놓지를 않는게 이게 얼마만인가? 싶었다. 예전의 연애 시절 생각이 아른 거리며 머리를 스쳐 맑은 구름 속에 묻혀 버린다. 

다시 통통거리는 배를 타고 경치가 좋다는 Pulau Padar섬에 올라 내려다 보이는 경관은 수천만 여년 전에 화산으로 이루어졌다는데 나무는 잘 보이지 않고 길게 자란 풀만이 무성한 화산 섬, 그 경관은 정말 신이 창조했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장관이었다. 

간간이 보이는 산 돼지들을 보고 있노라니 가이드가 슬쩍 쟤들에겐 안된 얘기지만 코모도의 먹이라 사냥이 금지라고 귀띔해 주는 것이 어찌 보면 “주라기 공원”에 온 느낌도 들어 그 때의 자연을 보는 것 같았다. 잠시 후 내려와 통통배를 타고 코모도가 약 2천여 마리가 산다는 공포의 섬, 이름하여 “국립공원 코모도 섬”에 도착하니 신체 건장한 가이드가 나와 더 겁주는 얘기를 한다. 가이드를 줄을 맞춰 따라가는데 우리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가이드 눈에만 잘 보이는지 여기저기에 코모도가 있다고하기에 보니 정말 널려 있는 게 아닌가?

그런데 다니는 모습 저대로라면 어떻게 들소, 원숭이, 그리고 사슴 등을 잡아먹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저 녀석은 먹이가 나타날 만한 곳에 그냥 죽은 척하고 능청을 떨고 있다가 먹잇감이 사정거리에 들어오면 사정없이 물었다 놓기만 해도 먹잇감은 화들짝 놀라 도망을 가는데 그 녀석의 침에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균들이 있어 물리면 곧 마비가 되어 1주일 내로 죽는다는 말에 그 녀석은 먹잇감의 냄새를 최대 11Km까지 맡고 찾아간다니 역시 이 세상은 다 살기 마련인가 보다.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듣다가 근접 촬영을 한다기에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기에 열심히 포즈를 취하며 대범한 척하려 해도 이 녀석이 갑자기 돌아서 나를 물을 것 같아 굳은 표정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이젠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 다시 통통배를 타고 오는 중에 떼를 지어 노는 거북이 떼들을 보고 있노라니 참 자연의 오묘함에 아 멋진 세상이라! 다시 한 번 탄식이 터져 나왔다.

저쪽 서편으로 지는 낙조의 하늘을 카메라에 담으며 저마다의 안식처인 둥지로 돌아가는구나 하며 나는 갈 곳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 인가를 일깨워 준다. 

많은 곳을 다녀 보았지만 정말 몸과 마음이 피로하다면 찌든 도시생활을 피해 바닷가에 숙소를 정하여 잔잔한 바다와 배를 타고 이 섬 저 섬들을 벗 삼고 바로 잡아 온 생선들을 직접 요리해 주는 바닷가 Kampung Ujung에서의 맥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는 세상의 모든 걱정과 시름을 날려 버리고 내일을 위한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 무작정 훌쩍 떠나 보는 여행의 진미를 아시나요? 그것이 진정 힐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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